우리대학교 사회기여센터는 부산 남구 감만동 행복한 도서관과 ‘BUFS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하는 그림책 번역 봉사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해 처음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우리대학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학생들이 각 외국어별로 팀을 짜고, 유학생의 모국어로 된 그림책을 한국어로 번역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외국인 유학생 15명, 한국 학생 13명이 10개 팀으로 나눠 참가했다. 번역한 언어는 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아랍어 등 7개 언어이며 한국어로 번역한 그림책은 14권이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번역 활동 과정에서 행복한 도서관을 이용하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에게 그림책 읽어주기와 멘토링 활동도 진행했으며 두 달간 번역한 완역본 그림책은 다문화 특화 도서관인 행복한 도서관에 전달됐다.
동남아창의융합학부 이유진 학생은 “부산의 마을 도서관에 다양한 언어로 된 그림책이 많은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이 책을 베트남 유학생과 번역하는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한국어교육학과 신유진 교수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부모의 나라 그림책을 직접 읽을 수 있어 아동들의 이중 언어 능력이 개발된다는 장점이 있다.”며 “학생들도 번역 과정에서 다언어, 다문화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복한 도서관 고향숙 관장은 “부산외대의 유학생들이 도서관 이용자와 소통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이중 언어 개발 지원을 계속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2월 17일 행복한 도서관에서는 이 프로그램에서 우수 결과물을 제출한 스페인어 팀, 중국어 팀 등에게 상장과 소정의 상금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