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대 제29차 한국어교육기관 대표자협의회 하계 워크숍 개최
코로나로 위축된 국내 한국어교육기관의 재도약 방안 모색
부산외대는 제29차 한국어교육기관대표자협의회 하계 워크숍이 6일 국립한글박물관에서 '한국어 학습 생태계의 변화와 한국어 교육기관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개최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국내 50여개 대학 100여 명의 한국어 교육기관장과 실무자들이 참석해 팬데믹 이후 한국어교육기관의 발전을 위한 혁신과 성장 방향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했다.
이날 워크숍은 정명숙 한대협 회장(부산외대 교수)의 환영사와 김영수 국립한글박물관장, 이해영 세종학당재단 이사장, 류혜숙 국립국제교육원장의 축사 순으로 개회식이 진행됐으며, 이후 주제 특강에서는 이애경 국립국제교육원 유학생지원팀장, 쩐 티 흐엉 베트남 하노이국립대 교수, 왕단 중국 북경대 교수 등이 펜데믹 이후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방안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주제 특강 이후에는 이동은 국민대 교수, 심혜령 배재대 교수, 김정훈 한양대 교수의 한국어 교육기관 운영 사례 발표가 이루어졌다.
정명숙 회장은 "코로나 초기 국내 유입 유학생의 수는 크게 감소했는데,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소폭 감소한 데 반해 한국어 연수생의 수는 급격하게 감소해 코로나 시기에 여러 한국어교육기관이 문을 닫았고 많은 한국어 교원은 실직을 하게 됐다. 이후 학위과정 유학생 수는 다시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한국어 연수생 수의 증가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 대한 진단과 국내 한국어교육기관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워크숍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대협은 한국어 교육 기관의 교류/협력과 발전을 도모하려는 목적으로 2006년 4월에 출범한 한국어 교육 기관 모임이다. 현재 168개 대학의 교육 기관이 소속돼 있으며 매년 동/하계 워크숍을 개최하여 한국어 교육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